신부님 인사말
-
부르심
그리고 응답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 로마 8,28고2 때의 일이었습니다. 예비신학생 모임을 건성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가자고 하니 저도 그들을 따라 놀러 온다는 마음으로 예비신학생 모임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모임 중에 수녀님이 이 말씀을 건내 주셨습니다.“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 22,14)
말씀을 받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 말씀을 저에게 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나는 선택된 이들에 들 수 있을까?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성소국의 문을 두드리고 도움을 청했습니다.사랑과 정성 그리고 자비의 마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돌보아 주셨던 성소국의 수녀님과 신부님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가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힘차게 부르심과 응답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행복한 사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사제로 불러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더 많은 이들이 ‘경청’했으면 합니다.
바로 그 들음을 도와드리기 위해 저희가 있습니다.원주교구 성소국에서는 소중한 부르심에 합당한 응답을 드리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을 응원하고 기도하고 동반하고자 합니다.
또한 젊은이들의 부르심과 응답의 길을 응원하고 기도하기 위해 마음과 정성을 모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정성은 하느님께로 올려지는 아름다운 예물이 되어 봉헌될 것입니다.